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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ㆍ악재ㆍ악재…롯데 다시 흔들리나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롯데가 잇단 악재에 다시 흔들리고 있다. 롯데의 악재는 작년 7월부터 시작됐다.

작년 7월부터 시작된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이 올해 들어서 신동빈 회장으로 굳어지면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가습기 살균제, 면제접 입점로비, 홍쇼핑 중징계 등의 ‘바람’에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롯데측은 6월말 호텔롯데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함께 11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재승인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연달아 악재가 터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에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홀딩스 부회장과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면세점 사업의 핵심인 ‘월드타워점’을 잃은 바 있다.

롯데관계자는 “네이처리퍼블릭 면세점 입점 로비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면서도 “11월 면세점 입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했다.

작년 7월부터 시작된 롯데그룹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이 올해 들어서 신동빈 회장으로 굳어지면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가습기 살균제, 면제접 입점로비, 홍쇼핑 중징계 등의 ‘바람’에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향후 검찰 수사결과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이나 운영 과정에서의 로비 실체가 드러날 경우 당연히 특허획득을 할 것처럼 보였던 월드타워점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면세점 특허 심사기준을 보면 면세물품, 매장 관리역량, 기업이익 사회환원, 상생협력 노력 등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 기류가 계속 감돌면 이달말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의 기업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최악의 경우 공모가가 예상보다 크게 밑돌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마트와 홈쇼핑 등도 악재에 빠졌다.

최근 롯데마트는 2006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자체브랜드(PB)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외주 생산·판매했는데, 이를 사용한 소비자 가운데 수 십명이 목숨을 잃거나 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당시 롯데마트 주요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롯데홈쇼핑이 미래과학부로부터 ‘9월 28일 이후 6개월간 프라임타임(오전ㆍ오후 8시~11시) 영업정지’라는 최악의 처분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해명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신동빈 회장도 향후 롯데 경영의 최대 가치로 투명 경영,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강조한만큼 만약 고칠 부분이 드러나면 과감하게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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