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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길 무서워진 여성들…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률 3배 급증
-동작구 ‘강남역 묻지마 살해사건’ 이후 331% 증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일주일에 2~3번씩 오후 10시 이후 노량진역에 도착하는 김(35세ㆍ여) 모 씨는 요즘 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을 부쩍 늘렸다. 김 씨는 “한달에 평균 2번씩을 이용했으나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로 혼자 귀가하기가 매우 겁난다”면서 “일주일에 1~2회 정도 안심귀가 스카우트 도움을 받아 귀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이 생면부지 남성의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밤길 귀가 동행 서비스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 건수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 여성과 청소년들의 밤길 귀가지원 도우미 ‘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 건수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인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8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7건 보다 331%가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5월까지 총 이용건수는 5293건에 달해고 지난해 같은 기간(2313건)보다 2.3배나 많아졌다.

동작구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총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편성돼 지역내 지하철역 또는 버스정류장을 거점으로 여성과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집까지 귀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도 병행한다.

귀가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전에 동작구청 상황실(820-1040),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평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월요일은 12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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