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납품비리 정황이 포착된 군 잠수용 장비 납품업체 T사와 회사 대표 오모 씨의 자택 등지를 1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경기 성남에 있는 T사 건물과 오 씨의 집무실, 자택 등지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납품계약 서류,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T사가 군에 잠수용 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이 요구한 장비 성능이나 납품 실적 등의 내용을 허위로 기재해 납품을 성사시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오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납품계약 성사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비리 단서가 추가로 확보될 경우 납품 과정에 관여한 군 관계자나 공무원의 사건 연루, 금품 로비 여부 등도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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