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만수 부천시장, “일과 성과중심 인사하겠다”… ‘5대 인사원칙’ 발표
[헤럴드경제=이홍석(부천) 기자]김만수 경기도 부천시장은 1일 “구청 폐지 시대를 맞아 인사에 있어서도 획기적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라며 “또 새로운 착안점을 개발해 정책을 성공시킨 직원은 특별승진 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조직개편 인사를 단행한 후 전 직원이 모인 이날 6월 월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천시 인사운영 5대 원칙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앞으로 외부에 인사 청탁을 하는 공무원에게는 불이익을 주고, 특히 과장∵국장 등 상급자 추천을 인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이번에는 4급과 5급 위주로 인사를 했지만 하위 직급도 순차적으로 승진의 기회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특별승급 대상은 정원의 2%에 해당되는 45명으로, 부서장과 계약된 내용을 달성하면 대상 전체가 호봉승급을 할 수 있다. 45명 모두가 호봉승급을 할 수 있도록 분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직위별 고정 직렬을 탈피하고 성과를 토대로 직렬을 배치할 방침이다. 해당 직위ㆍ직렬의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성과가 미흡할 때는 과감하게 타 직렬로 교체해 전문적인 업무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업무를 창의적으로 개선하고 시정 역점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직원에 대해 특별승진과 특별승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우수한 성과로 시정발전에 기여한 4명의 직원에게 특별승급의 혜택을 부여한 바 있다.

일괄적으로 적용한 순환근무제는 시정 주요현안사업과 법정사무분야로 이원화하기로했다.

일반 법정사무는 현재와 같이 1년 6개월의 필수 보직기간을 준수하고 보직경로는 행정복지센터(책임동)별 발탁 쿼터제를 적용, ‘일반동→책임동→시 본청’으로 이동하는 보직 경로를 명문화해 시행할 계획이다.

행정의 전문화․고도화를 위해 6급 이상 외부 전문가를 기존 5명에서 10명으로 늘린다. 전국 최초로 ‘배심원제’를 도입한 오디션 형식의 실기시험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현재 7급 이하 공무원의 전보권만 부여했던 국ㆍ소ㆍ단장의 인사권을 6급 팀장 전보권까지 늘리고 국 단위 내 정원조정권도 부여할 방침이다.

책임동장은 관할구역 내 5급, 6급 보직, 7급 이하 전보권과 관할구역 내 5급 이하 근무성적평정, 책임동 내 과간 정원조정권을 갖는다.

시는 여성 공무원의 공무원 합격 비율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 관리직 공무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관리직 임용목표제’를 추진한다.

시는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행정조직 구축을 위해 올해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공무원 임용을 행정자치부 권고율인 14.6% 보다 높은 16%를 목표로 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획, 인사, 자치, 총무 등 주요부서의 6급 직위 40개 가운데 최소 12개(30%)이상 여성 공무원이 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 취임 이후 시는 승진, 발탁, 전보의 기준을 인사운영 규정으로 명문화해 주요 현안사업에 성과를 낸 직원에게 승진, 특별승급, 공무원 행정대상, 으뜸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역동적 조직 운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동안 관행화된 경기도 간부공무원 낙하산 인사를 없애고 상부기관 파견 등을 추진해 극심한 인사적체를 해소했다.

승진기간도 대폭 단축됐다. 5급 승진기간은 19년 3개월에서 16년 4개월로 2년 11개월 줄었고, 직급별로도 2~3년 단축됐다.

이 결과 조직 내 인사불만 해소와 투명성이 높아져 인사분야 청렴도는 2014년 6.74점에서 2015년 8.33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