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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 불과 열흘전 ‘재난 훈련’ 실시
-사망 4명ㆍ부상자 10명…14명 사상

-소방당국 “용단 작업 중 가스 폭발 추정”

-지난달 현장 인근서 ‘안전한국’ 훈련 실시

-건설업체 “사고 근로자는 협력업체 직원”



[헤럴드경제=원호연ㆍ유오상(남양주) 기자] 남양주시 진접역 공사현장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용단 작업 중 가스 폭발로 사고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1일 오전 발생한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3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경기 남양주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이 붕괴해 4명이 사망했다. 진접읍 금곡리 주곡2교 부근에 위치한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이 붕괴되면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중 중상자는 3명, 경상자는 7명이다.

진접선은 지하철 4호선 서울 당고개역에서 별내∼오남∼진접 등 남양주 구간 15㎞를 잇는 사업으로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1조3096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말 현재 공정률은 10%다.

1일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지하철 공사장에서 원인미상의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 사망4명,부상 10명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일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지하철 공사장에서 원인미상의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 사망4명,부상 10명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사망자와 부상자 전원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 작업은 이날 오전 9시5분께 모두 완료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17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작업 중 화약 발파 작업이 없었음에도 사고 당시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와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용단(鎔斷) 작업을 하던 중 가스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인부 1명이 튕겨져 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조 작업 중”이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설 담당 업체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고 현장으로 인력을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라며 “피해 근로자들은 공사를 하고 있던 협력업체 직원들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규모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곳은 진접선 제4공구 주곡2교 다리 아래 통과구간으로,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 ‘매일ENC’가 공사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19일 남양주시 내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현장에서 14개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훈련은 지하정거장 구간 터파기 작업 중 도로 복공판 붕괴로 버스가 추락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인명구조와 사고복구를 위한 현장대응훈련이 실제상황에 준해 전개됐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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