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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초읽기…쩐의전쟁④]금에서 달러로…환율 1300원 가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달러와 금값은 역의 관계를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 회복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띠자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 불확실성을 피하기위해 안전자산에 몰렸던 자금이 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달러 자산으로 빠져 나간 것이다.

국제 금값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5월 한 달간 5.9% 급락했다. 금값이 월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달러 오른 1214.80달러를 기록했다. 9거래일 만에 반등이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된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고 금값은 5월에만 무려 온스당 5.9%(76달러) 하락한 셈이다.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7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39% 오른 95.87을 기록했다.

달러가 엇갈린 경기 지표 영향으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5월 전체로는 약 3.5%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 오름 폭을 나타내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중 대신증권 자산배분실 팀장은 “달러 강세가 2~3년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팀장은 “지금은 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초입 단계이며 올해 2월 원화가치가 달러당 1240원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6~7월에 1200원대로, 연말이나 내년에는 1300원까지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도원탁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 팀장도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달러가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 달러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론 달러환매조건부채권(RP)과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KP)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있다.

하지만 환율은 일반 투자자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형중 팀장은 “분산투자 관점에서 달러자산 편입 비중을 늘리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작은 손실에도 민감해하는 개인 투자자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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