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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구성 협상 또 제자리걸음…국회의장 배분 ‘줄다리기’
[헤럴드경제] 국회의장 배분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31일 진행된 원구성 협상도 진전없이 끝났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4시께부터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지만 30분도 안돼 헤어졌다.

가장 난항을 겪고 있는 부분은 국회의장 배분이다. 야권을 중심으로 국회의장 자유투표 문제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이에 대해 ‘밀실야합’이라고 날을 세우면서 협상은 앞으로 나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전통적으로 여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온 만큼 국회의장직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제일 중요한 국회의장 문제를 놓고 두 야당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밀실 야합을 하고 정치적 도의를 저버렸다”며 “앞으로 어떻게 신뢰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냐”고 말했다. 이어 “협상을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은 새누리당이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적극적인 협상 의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이 됐으면 여당도 이제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할 처지가 된 것 아닌가. 여전히 과반수 당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갑작스레 의장직을 요구하는 등 판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여소야대가 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은 서로 의견이 부딪혀 본론은 하나도 얘기하지 못했다”며 “특히 야당 3당의 청문회 요구 공조 등에서 여권이 반발하면서 논의가 제대로 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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