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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학교 우레탄 운동장 유해성분 안전 확인까지 사용 중지”
- 유행성 조사서 51개교 납ㆍ카드뮴 등 중금속 기준치 초과 검출
- 우레탄 시설 긴급 사용 중지 조치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시내 초ㆍ중ㆍ고 51개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 초과 검출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우레탄 운동장에 대해 유해성분 안전확인까지 사용 중지토록 긴급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실시한 학교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를 마친 143개교 가운데 50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한 곳에서는 KS 기준인 50㎎/㎏을 초과하는 카드뮴 성분이 검출됐다.

기준치를 넘은 납 성분이 확인된 학교 대부분은 기준치의 10배 이내로 검출됐으나 많게는 3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된 학교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유해성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우레탄 운동장에 대한 유해성분 안전확인까지 사용 중지토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납과 카드뮴이 초과 검출된 학교들에 우레탄 트랙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학생들의 신체에 닿지 않도록 트랙에 덮개를  씌우는 한편 트랙 주변에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토록 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우레탄 시설이 있는 학교 운동장에 대해 유해성 안전이 확인될 때가 사용을 중지토록 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 3월부터 6월 말까지 서울 시내 전체 1339학교를 대상으로 우레탄 트랙 유해성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서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는 초등학교 115개교, 중학교 111개교, 고등학교 85개교, 특수학교 1개교로 총 312곳이다.

시교육청은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을 제거해 인조잔디나 친환경 마사토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3월에 우레탄 트랙 위에 앉는 등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고 체육 활동 후에는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하라는 내용을 안내한 바 있다”며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세부 지침을 안내하고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의 개ㆍ보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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