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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지구촌 인기 폭등세…대구, 강원도 국제관광지 반열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외국인들이 서울과 지방을 손쉽게 오갈 수 있는 1박2일 ‘K트레블 버스’ 상품이 나온 이후, 우리나라 지방 관광자원에 대한 지구촌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에 대한 여행 수요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대구와 강원도 어느덧 국제관광지의 반열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는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 3124명(영어권 45%, 중어권 47%, 일어권 8%/ 여성 94%)을 대상으로 K트래블버스 노선 선호도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K트레블버스 노선중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이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송도 구름 산책로

영문 사이트에서는 ‘가장 떠나고 싶은 K트래블버스 노선’으로 동남권이라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고, 대구(16%)와 강원도(11.4%)가 그 뒤를 이었다.

중문 사이트 역시 동남권 노선에 대한 선호도가 51%, 강원도가 22%, 대구 14% 이었고, 일문 사이트는 동남권(46.3%)과 대구(45.9%)가 각각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동남권을 선택한 가장큰 이유는 ‘맛있는 해산물과 바다가 있는 부산에 가고 싶어서’였다. ‘다양한 지역축제를 경험하고 좋아하는 한류스타의 고향을 직접 방문해보고 싶다’, ‘사투리를 배워보고 싶다’는 외국인의 의견도 있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바다와 산, 레저 체험을 하기 좋은 자연환경’이라는 의견이 눈에 띄었고, ‘남이섬 등 드라마 촬영지이 많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외국인 손님 맞이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부산의 ‘K스마일’ 대표들이 서병수 부산시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는 ‘동성로 쇼핑’과 ‘막창’ 등 대구에서 유명한 개성있는 음식이 궁금하다는 내용이, 경북에 대해서는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싶어서’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남은 ‘음식과 자연환경이 궁금해서’, 통영은 ‘가보기 힘든 곳인데 K트래블버스를 이용하면 갈 수 있어서’ 라는 의견들을 내놨다.

영어권 설문조사 응답자의 국적은 프랑스, 미국, 브라질, 싱가폴, 태국 등 다양했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주로 ‘K드라마’를 통해서라는 이유가 압도적이었다. 간혹 SNS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접했다는 외국인도 있었다.

한편 최근 한국이 참가하거나 주최한 각종 국제 관광행사에서 부산에 가고 싶다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은 ”부산에 가고 싶은데, 항공편 등이 서울쪽에 집중돼 있다“며 한국측에 개선을 당부하기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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