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원내대표 선출 때 약속한 것처럼 하겠다, 대의멸친(大義滅親)이라는 말처럼 큰 의리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끊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의원의 상임위 배치와 상임위원장, 간사 선출하는 일에서 원칙대로 재량권을 갖고 하겠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에서 이제 계파 이야기가 그만 나왔으면 한다”며 “새누리당이 또 계파에 발못 잡혀서 한 발짝 못 나간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 자제하고 절제하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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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정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혁신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인하려던 전국위원회ㆍ상임전국위가 무산된 일을 거론하며 “저로서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지만 지금 와서 누구를 탓하겠느냐”며 “비대위 지도부를 메우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잡음이 발생했던 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일축했다. 당시 친박계가 비박으로 채워진 비대위원 인선에 항의하여 전국위를 불참하는 ‘집단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희옥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새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 그리고 청년기본법과 함께 규제개혁 특별법, 규제프리존 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노동개혁4법 등을 당론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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