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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20대 초선이다 -더민주 김한정(경기 남양주을)]“DJ, 생전에 분당 강력히 반대…대선전 야권 무조건 통합해야”
김한정<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현역 정치인으로 꼽힌다. 1988년 DJ의 공보비서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후 대통령 퇴임 후 비서실장까지 총 28년을 보좌했다.

동교동계 정치인이지만 그는 또 친노(노무현), 친문(문재인)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행단장을 지냈고, 현재까지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야권의 두 축인 노무현 세력과 김대중 세력이 갈라서 파국을 맞은 현 상황. 그는 인터뷰 내내 두 세력이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을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학생 시절에 이른바 운동권이었죠. 김대중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자였습니다. 나중에 선거캠프에서 김 후보를 돕다가 선거가 끝나고 공보비서로 들어갔습니다. 그때부터 30년 가까이 김 전 대통령을 모시게 된 거죠.”

김 의원은 DJ와 연을 맺은 시간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보다 더 길다. 특히 대북송금 사건으로 박 원내대표가 옥살이를 할 때 옥바라지를 하기도 했다. 4선에 성공하고, 3번째 원내대표를 하고 있는 박 원내대표와 달리, 김 의원은 첫 국회 입성이다.

“억울하진 않아요. 저는 김 전 대통령의 보좌진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2004년에 열린우리당에서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어요. 제가 선거에 나가면 김 전 대통령은 누가 모십니까.”

동교동계를 비롯한 김대중 세력들의 탈당, 그리고 DJ를 두고 발생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적통성 싸움. 그는 이 모든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도 생전에 절대 분당은 안 된다고 하셨다”며 “살아계신다면 분당에 대해 야속하게 생각하실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또 “국민들은 더민주, 국민의당 지지 이전에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정권교체하라고 표를 준 것이 니 대선 전에 야권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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