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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주스·과일맛 밀키스 대륙의 입맛을 사로잡다
롯데칠성, 中음료시장서 급성장


롯데칠성음료가 ‘밀키스’와 ‘망고주스’로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롯데칠성음료는 2015년 중국 수출액 19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다. 올해 5월 현재까지는 약 110억원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성과로, 지난 2000년 중국 음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중국 수출액은 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망고주스와 밀키스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망고주스는 약 4000만개(180ml 캔 기준), 밀키스는 1500만개(250ml 캔 기준)를 수출하며 전년대비 각 30%, 20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중국 수출의 성공 요인으로 ▷현지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맞춤 마케팅 ▷중국 파트너와 유대 강화 ▷한국에서 온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홍보 ▷K팝과 드라마를 통한 한류 열풍 등을 꼽았다.

밀키스는 ‘우유가 들어간 건강한 탄산음료’라는 이미지를 어필해 웰빙을 추구하는 중국 젊은층의 입맛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매콤한 요리에 부드러운 우유와 상쾌한 청량감이 돋보이는 밀키스가 궁합을 이룬다는 입소문이 나고, 국내에 없는 딸기, 망고 등의 맛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철저한 현지화로 중국 젊은층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다. 밀키스의 성장세에 중국 음료 대기업인 와하하도 유사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내 우유 탄산음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망고주스는 중국의 결혼식 문화에 주목해 ‘웨딩 마케팅’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 중국에는 축복의 의미로 신랑, 신부가 하객들에게 ‘시탕(喜糖)’이라고 부르는 답례품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달콤한 사탕, 초콜릿 등을 선물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망고의 달콤한 맛과 절강성, 복건성 등 지역에서는 망고를 ‘일편단심’의 상징으로 여기는 문화에 착안해 망고주스를 결혼식 답례품으로 제안해 성공을 거뒀다.

롯데칠성음료는 중국 시장에서 밀키스의 새로운 과일맛 출시, 망고주스 용기 확대를 포함해 판매 채널 확대,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 입점, 시음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의 지속적인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중국 내 ‘롯데 음료 열풍’을 이어가고 밀키스, 망고주스에 이은 히트 음료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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