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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1인 가구’ 전수조사…고독사 예방목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다음 달 24일까지 50세 이상 1인가구와 고시원 거주 등 취약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사를 통해 구는 홀몸 어르신과 함께 50대 이상 장년층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ㆍ지원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구역 내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가 고립되지 않게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조사를 추진한다.

지난달부터 2개월간 시행되는 이 조사엔 18개 동 주민센터 직원과 어르신복지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지난해 어려운 이웃을 찾기 위해 구성된 이웃 살피미가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각 지역 복지통반장, 복지위원 등 일반 주민들도 조사 과정에 함께 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긴급복지와 수급자 신청 등 공적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기준에 해당 않는 어려운 이웃에겐 민간자원과 연계해 도움을 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편 구는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1인 가구, 은둔형ㆍ우울증으로 자살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에 대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독거어르신 안부전화 해피콜 사업,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양천구에 고독사가 발생하는 주민이 없도록 민ㆍ관이 협력한다’는 지침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50대 이상 1인가구 등을 전수조사하며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1인 위기 가구들이 더 이상 고립되지 않도록 자치구 차원의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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