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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효과…당ㆍ청 웃고 文ㆍ安 울었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반기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안동ㆍ경주 등 TK(대구ㆍ경북)지역을 순회하며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면서 당ㆍ청 지지도가 일제히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1.7% 포인트 상승한 30.1%로 집계돼 더불어민주당(26.4%)을 제치고 1주일 만에 다시 1위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그간 3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한 때 지지도 30% 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반 총장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면서 반등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도 증가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33.9%를 기록하며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다. 부정평가 또한 1.6% 포인트 줄어든 61.3%를 기록해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 포인트에서 27.4%로 줄어들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6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반 총장의 여파는 여야 차기 지도자들에게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 먼저, 야권 차기 대선주자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2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지도는 3주 연속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전주와 비교하면 2.7% 포인트 내린 21.5%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또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지도는 1.8% 하락해 16.1%를 기록했다. 안 대표의 이번 지지도는 4ㆍ13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일러스트=박지영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부진 속 여권 대선주자는 약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는 0.5% 포인트 오른 10.4%로 집계돼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를 회복하며 3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4%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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