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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혼자서 중국관광객 2만명 챙겼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국민의당 중진 박주선(66) 의원이 개인 역량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 2만명을 광주로 유치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 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과 제주도에 집중됐는데 이번에 광주가 포함됨으로써 광주와 전남지역 관광지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29일 광주시와 박주선 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따르면 상하이불야성국제여행사 등 중국 7개 여행사, (사)한중청년리더협회는 최근 ‘중국관광객 유치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7곳의 여행사가 올해 7월부터 중국 전역에서 3박4일 또는 4박5일 일정의 광주 여행상품을 판매해 12월까지 1만 명을 순차적으로 광주에 보내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매년 2만명으로 숫자를 늘릴 계획이어서 광주지역 유통업계와 관광명소 등의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중국인관광객 유치 성사에는 박 의원의 중국내 인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 상임위원장(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을 교두보 삼아 한중청년리더협회와 함께 중국현지를 2~3차례 방문하면서 관광객 유치성사를 주도해 왔다. 

박주선 의원이 지난 10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현안보고회에서 의정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박주선의원실]
박주선 위원장과 전병준 한중청년리더협회 이사장은 올 초부터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를 수차례 방문하며 현지 여행사 CEO들을 만나 광주 방문을 설득해 왔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한중청년리더협회와 공동으로 ‘광주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국관광객 유치방안 포럼’을 주최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를 찾는 중국인들은 앞으로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을 비롯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비엔날레와 시립민속박물관, 쇼핑센터(아울렛 등) 등을 둘러보는 동선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앞서 협약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 20명은 26~28일까지 ‘맛깔난’ 남도음식과 다도 체험,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전통문화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치타운 등 광주의 관광 명소와 전통문화시설 등을 둘러봤다.

그리고 의료관광을 위해 시내 주요 병원을 방문해 광주지역 의료진의 우수한 손기술과 병원시설을 견학하고 종합검진 등의 체험을 통해 광주의 첨단의료서비스를 체험했다.

협약 및 팸투어에 참석한 박훈희 (사)한중청년리더협회 부회장은 “협약을 계기로 서울과 제주 등 일부 유명 관광지에 집중됐던 현재의 관광 지형에서 벗어나 광주를 중심으로 전국의 맛과 멋을 겸비한 지방도시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기틀을 닦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과 제주, 부산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경우 0.8%로 전체 15위, 전남은 1.8%로 9위, 전북은 1.7%로 10위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의료관광, 노인교류 등 관광상품 개발에 필요한 관광정보와 자료를 수시로 제공하고, 관광상품 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는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의 고향이자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의향이며,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광지 인프라가 제한적인 광주에서 벗어나 전남.북 지역까지 연계관광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 효과도 내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의원실 관계자는 “올해 안에 광주에만 1만명을 입국시키기로 협약만 했을 뿐, 추후 호남지역 전체와 연계코스를 짜는 방안이랄지, 서울-광주 코스를 연계하는 방안, 무안공항 활용문제 등 구체적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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