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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효과’에 웃고vs우는 트럼프표 명소들
[헤럴드경제] 트럼프의 이름을 딴 명소들이 트럼프의 화제몰이에 웃고, 울고 있다. 때 아닌 특수를 누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논란을 많이 일으키는 트럼프의 행보로 매각 수순에 들어가는 건물도 있다.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는 트럼프 효과에 득을 톡톡히 보고 있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다른 주에서 온 미국인은 물론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등 트럼프 타워는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AFP는 “관광객들이 ‘트럼프’ 이름이 내걸린 빌딩 입구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거나, 빌딩 안 중앙 홀을 중심으로 이어진 고급 쇼핑몰과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다”고 전했다.

각종 명품 매장이 늘어선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트럼프 타워는 68층, 202m로 뉴욕에서 54번째로 높다. 트럼프가 부인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꼭대기 층은 황금 잎사귀, 대리석 기둥,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꾸민 ‘미니 베르사유’ 궁전이라고 AFP는 전했다.


[자료=위키피디아]

트럼프는 뉴욕 한복판에 고급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싶어하다가 몇 년간 눈여겨 본 빌딩을 좋은 기회에 인수해 트럼프 타워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캐나다 토론토의 명물로 꼽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호텔 & 타워’는 매각에 이은 개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토론토 트럼프 호텔의 주요 파트너인 알렉스 슈나이더와 관련 은행이 이 건물의 매각에 나서 최근 구매자와 매매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 측은 트럼프가 끊임없는 논란을 빚으면서 매출과 관리에 부정적 요인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데 대해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나이더의 부동산 지주사인 ‘탤런 국제 개발’은 호텔 매각과 함께 파산 보호 신청도 추진해 트럼프측과 관계를 단절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호텔 시설과 고급 아파트가 함께 들어서 있는 65층짜리 이 건물은 토론토 시내유명 건물 중 하나로 꼽히지만 관리와 매출 부실로 지난해 2억6000만캐나다달러(약 2천353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파산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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