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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전후 美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히로시마 방문
[헤럴드경제] 1시간 30분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임팩트는 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세계 2차 대전 종전 후 71년 간 미국이 외면해온 세계 최초 원폭 투하 현장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역사적 금기를 깨면서 오바마는 외교적 업적이자 2009년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 이유인 ‘핵 없는 세상’의 비전을 세계에 알렸다. 

[사진=NHK 영문채널]


오바마는 이날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을 항복시키기 위해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 투하한 현장을 71년 만에 찾았다. 오바마는 이날 “나는 앞으로도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이다”며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가장 아픈 단절도 극복할 수 있고, 과거의 원수끼리 파트너가 될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증명한다”며 히로시마 방문을 통해 미ㆍ일 동맹의 위상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 자체가 일본에 상징적인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일본은 전범국가이지만 일왕을 신격화한 이세신궁 방문을 올해 G7정상회의의 첫 일정으로 짜는 등 끊임없는 역사왜곡 및 전범 미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바마는 방일을 앞두고 “결코 사과의 의미가 아니다”며 “일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전쟁 희생자들을 위로학 위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NHK 영문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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