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세계 195개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글로벌 전문조사업체 베스트셀링카블로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 승용(SUV, 상용차 제외) 시장에서 6324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6035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누르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월 단위이긴 하지만 그동안 도요타, 마쯔다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주름잡던 시장에서 현대차가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며 승용 부문에서 호주 진출 이래 첫 선두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차가 호주 승용 부문 첫 1위를 기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i30 |
이 같은 결과를 이끈 모델은 i30다. i30는 지난달 4143대 판매되며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대비 판매량이 무려 80% 이상 증가했다. 올해 4월 누적 판매대수는 1만265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늘어났다.
i30는 특히 3월에 이어 4월에도 호주 승용 부문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3월 i30는 4198대 판매돼 코롤라(3612대), 마쯔다3(3145대)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4월에도 i30는 코롤라(2959대)를 압도적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엑센트도 지난달 판매량이 무려 178% 증가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기아차는 승용 부문에서 2011대를 판매해 3위 마쯔다(4062대), 4위 홀덴(3514대), 5위 폴크스바겐(3068대), 6위 포드(2045대)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뒤로는 메르세데스-벤츠(1850대), BMW(1298대), 아우디(1131대)가 포진했다.
SUV와 상용을 더한 4월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도 현대차는 마쯔다, 호주 현지 브랜드 홀덴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 현대차는 지난달 20%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총 8643대, 점유율은 9.9%를 기록했다.
1위는 1만6567대를 판매한 도요타로 점유율은 1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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