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들의 거래가 개장과 폐장 전후30분에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가 2015년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30분 단위 시간대별 일평균 거래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개장 직후 30분(오전 9시∼9시30분)에 정규장 거래대금(8조7400억원)의 17.2%인 1조5000억원어치가 거래됐고, 폐장직전 30분 (오후 2시30분∼3시)에 12.1%인 1조6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개장 후 30분과 폐장 전 30분 등 1시간 동안의 거래가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지천삼 한국거래소 주식시장부장은 “개장 초에는 전날 폐장 후 쌓인 정보를 한꺼번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거래가 집중되고 장 종료 전에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투자 포지션을 마무리하면서 거래가 늘어난다”며 “이런 추세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70%가량의 주식은 5시간 동안 거래됐다.
가장 거래가 적은 시간은 점심 시간대 초반인 낮 12시∼12시30분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의 4.7%(4100억원어치)가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이어 낮 12시30분∼1시(5.2%), 오전 11시30분∼낮 12시(5.4%), 오후 1시∼1시30분(6.3%), 오전 11시∼11시30분(6.8%), 오후 1시30분∼2시(7.4%), 오전 10시30분∼11시(7.4%), 오전 10시∼10시30분(8.3%), 오후 2시∼2시30분(8.8%), 오전 9시30분∼10시(10.4%) 순으로 거래량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거래량은 완만한 U자 곡선을 그린다. 코스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만 코스닥은 개장 직후 30분에 19.8%가 거래돼 상대적으로 개장 초 거래가 많았고 폐장 전 30분에는 9.9%가 거래됐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30분에 15.4%, 폐장 직전 30분에 13.6%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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