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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헬로비전 2000만弗 방송기술 수출 쾌거
국내 플랫폼사업자 베트남 첫 진출
SCTV에 5년간 솔루션 제공
정체 케이블시장 성장판 마련 기대



국내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CJ헬로비전은 베트남 1위 유료방송사업자인 사이공투어리스트케이블TV(SCTV)와 ‘클라우드 방송’ 기술 등 디지털 방송 기술 수출을 포함한 5년간 종합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성장이 정체된 국내 케이블 방송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CJ헬로비전은 이번 기술 수출로 2000만달러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비전이 베트남 1위 유료방송사업자 ‘사이공투어리스트케이블TV(SCTV)’와 종합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SCTV의 이미지.

CJ헬로비전과 SCTV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유료방송시장에 ▷클라우드 방송 솔루션 ▷기가인터넷 ▷초고화질 UHD방송 ▷N스크린 등 CJ헬로비전의 케이블 방송 기술을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도입,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양사는 방송기술, 네트워크, 컨버전스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인력개발과 기술교육도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CJ헬로비전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한 ‘클라우드 방송’은 국가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방송시장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방송은 디지털방송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저사양 셋톱박스에서 제공해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CJ헬로비전과 기술계약을 체결한 SCTV는 현재 250만 가입자를 보유한 베트남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로 베트남 전역에 케이블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CTV가 현재 기본적인 케이블 네트워크 관리 기술은 뛰어나지만, 디지털 전환과 VOD 등 양방향 디지털방송서비스에 대한 전문지식과 서비스 기획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CJ헬로비전의 디지털방송과 차세대 방송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전돼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이번 베트남 SCTV와의 기술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유료방송 업계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기술 계약이 향후 SK브로드밴드와 통합 법인의 글로벌 미디어 전략을 뒷받침하는 좋은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은 지상파와 유료방송 모두 2020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는 것을 국가적 정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20%대에 머무르던 베트남 유료방송 보급률은 3년만에 125% 증가해, 2015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45%(2015년)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방송과 차세대 방송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기회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이번 베트남 진출에 장비, 솔루션, 네트워크 등 방송 통신 분야의 국내 중소기술기업도 참여시켜 유료방송 해외진출의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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