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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A부터 타우린까지 영양덩어리 김 한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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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 잡곡밥을 김에 싸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김에는 비타민A가 많아 시력 보호에 탁월하다. 김에 들어있는 영양소 중 가장 많은 것이 비타민A인데, 김 한장에 함유된 비타민A가 계란 2개에 들어있는 분량과 맞먹는다.

심심풀이로 뜯어 먹으면 금방 끝날 김 한 장이지만, 영양소로 보면 간단한 게 아니다. 김에는 콩에 비견할 정도로 단백질이 많고 한 장에 비타민B12는 하루 필요량이 다 들어 있다.

현대인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데도 좋은 식품이다. 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합성을 막아준다.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고 쌓이려면 담즙산과 만나야 하는데, 이 같은 과정을 방해하면서 콜레스테롤을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시켜준다. 알긴산이라는 성분도 풍부해 변비 예방이나 암 세포 약화 등의 역할도 한다.


[사진출처=123RF]


김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짜게 먹기 쉬운 한국인의 식습관에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도 한다. 이 외에도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고, 요오드가 풍부해 갑상선 부종을 방지해주기도 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피로를 풀어주는 데에도 좋다. 식품 중 타우린 함량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타우린은 피로회복제나 각종 드링크류에서 사용하는 성분으로, 피로회복과 체력 보강에 좋다.

김은 영양소를 고루 보충하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김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이다.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이용되는 방울토마토는 100g에 16㎈, 김은 100g에 19㎈다. 김 한장으로 따지면 열량이 5㎈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유통업체에서 돌김, 파래김, 감태김 외에도 곱창김 등 여러 종류의 김을 선보이며 식감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좋은 김은 불순물이 적고 검은색이 균일하며 광택이 많아야 한다. 좋은 김을 고르는 확실한 방법은 김을 조금 잘라 물에 넣는 것이다. 이 때 흐물흐물하게 녹으면서 물이 탁해지지 않는 것일수록 좋은 김이다.

김은 외부에 노출시켜놓으면 습기를 먹으면서 눅눅해지기 쉽다. 비닐팩에 넣어 습기제거제와 함께 밀봉을 해두는 것이 좋은데, 가급적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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