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해군 순찰선은 리비아 연안에서 난민을 가득 태우고 위태롭게 항해하는 난민선을 발견했다. 이후 이 배가 뒤집혀 난민들이 바다에 빠지자, 이탈리아 해군은 구명보트와 구명조끼를 던져 이들을 구했다. 최소 5명의 난민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550여명이 구조됐다.
[사진=이탈리아 해군 페이스북] |
AP통신은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행을 시도하는 난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이탈리아 해군 페이스북] |
과거에는 중동 지역 난민들이 터키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에 도착한 뒤 독일 등으로 향하는 ‘발칸루트’를 이용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유럽연합(EU)과 터키는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 숫자를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이탈리아 해군 페이스북] |
이후 ‘발칸루트’가 닫히자 리비아와 이탈리아 사이의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오는 난민의 숫자가 늘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중해에서 이번주에만 6000여명, 이달들어서는 1만1000여명, 올해 들어서는 3만9000여명의 난민이 구조됐다.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