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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일성종합대, 유학한 영국인 “아침마다 충격이었다”
[헤럴드경제] 남한에 서울대가 있다면 북한에는 최고 명문대학이라는 김일성 종합 대학이 있다.

2년 전 서양 학생 최초로 이곳에서 공부했던 영국인 유학생 알레산드르 포드는 최근 TED 강연을 통해 북한 유학 소감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포드는 강연에서 아침마다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고 토로한다.

그는 “학생들은 강의를 가는 길에 위협적인 10m높이의 김정일 동상을 지나치는데 인사를 하며 경배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교정의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에 누구도 예외없이 90도로 인사를 했다는 것. 


당 대회 취재 차 김일성 대학을 방문했던 BBC 취재진도 황당한 경험을 하긴 마찬가지였다.

북한 감시원들은 일제히 동상에 90도로 인사하더니, 갑자기 취재를 못하게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BBC 기자 윙필드 헤이스 씨는 “(김일성 동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감시원은 위대한 지도자를 불경스럽게 했다며 취재진을 난처하게 몰아세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터넷은 커녕 외국 TV나, 외국 서적을 찾아 볼 수 없는 거대한 정보 통제 국가라고 비판했다.

포드는 강연에서 “북한은 거대한 정보 거품입니다. 주민들은 인터넷도, 외국 서적이나 TV도 접근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변화와 자유의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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