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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돈 벌러 왔다 마약 투약…경북경찰, 태국인 등 30명 무더기 검거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태국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총책 A(39·태국인)씨 등 30명을 검거해 이 중 28명을 구속했다.

A씨는 한국에서 마약 판매 경험이 있는 태국 지인의 권유로 지난해 5월 입국, 지인이 국제특송 택배로 보내준 ‘야바’와 ‘필로폰’을 경남 거제로 반입했다.

A씨는 마약 판매를 위해 한국에 들어와 국내에 체류하는 태국인 중간 판매책을 확보해 태국인 근로자에게 팔았다.

김광섭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이 25일 도경찰청에서 외국인 마약사범무더기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지방경찰청]

구속된 B(28·태국인)씨 등 12명은 경북·경남·전남 일대 공단에서 일하며 A씨에게 산 마약을 투약했다.

또 말레이시아인 C(38·구속)씨 등 17명은 B씨 등에게 1회 투약분을 5∼7만원에 사서 투약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억 원 상당의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50g과 야바 123정(1800회 투약분, 6천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

김광섭 도경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체류로 힘든 일을 하며 함께 모여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마약에 쉽게 빠져드는 것 같다”며 “마약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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