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백화점과 벼룩시장의 관계는? 롯데백화점 초대형 플리마켓 부산서 마련
직접판매로 백화점 수익 무관, 고객에 소통의 장 제공

문화, 예술, 소통의 장터 플리마켓 젊은층에 인기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파리의 ‘포르트 드 클리냥크르’, ‘포르트 드 생투앙’, 런던의 ‘포토벨로마켓’, 도쿄의 ‘요요기 벼룩시장’ 등도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벼룩시장들. 국내에서는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이 대표격이며, 전국에 수백 곳의 자생적인 벼룩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부산에서도 서면 및 대학로를 중심으로 벼룩시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단순 중고물품 거래에서 벗어나 예술과 창작이 가미된 문화적 형태의벼룩시장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처럼 벼룩시장이라는 콘셉트와 백화점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벼룩시장이 시도된다.

롯데백화점은 28일과 29일, 이틀 간 롯데몰 동부산점에서 초대형 규모의 벼룩시장인 ‘롯데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롯데 플리마켓’에는 총 230명 이상의 판매자가 참여해 의류, 잡화, 주얼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직거래 형태로 판매하며,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중고품, 수공예 예술작품 등 다양한 물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설명=롯데 이천 아울렛점에서 지난 4월에 진행했던 ‘플리마켓’의 모습.

롯데몰 동부산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인 3300㎡ 규모로, 참여 판매자 역시 230명 이상으로 최다 규모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서울지역 유명 이슈 마켓인 ‘디저트 플리마켓’을 열어온 ‘당충전’ 및 ‘입소문바자회’가 부산지역 최초로 참여해 지역민들에게 유명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쿤’, ‘모이다’, ‘지구인’ 등 부산을 대표하는 판매자도 대거 참여하며, ‘K-팝콘’, ‘허니 스푼’ 및 ‘지역 특산물’ 특별 상생관도 함께 열어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부산지역 유명 먹거리 판매와 트와이스, 에이핑크, 위너, 설현 등 인기 연예인들이 내놓은 소장품을 경매로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되며, 로이킴, 프로듀스101 등의 특별 공연 및 캐리커쳐, 네일아트 등과 같은 이벤트도 다채롭게 열린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SOS어린이마을’에 기부할 예정이다.

플리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물품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이를 주최한 측에는 경제적인 이득이 돌아가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행사는 매출 증대의 목적보다는 주말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한 즐길거리이자,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놀이와 축제의 성격이 강하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플리마켓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예술과 문화 그리고 다양한 감성을 즐기는 행사다”면서 “이번 주말 롯데몰 동부산몰을 찾는 고객들이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게 하는 것이 행사를 준비한 목적이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기간 동안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점포를 찾을 것으로 보고 특별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블랙 쇼핑 데이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총 200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30% 이상 추가 할인을 실시하며, 롯데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1만원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백화점 업계에서는 최초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연계한 플리마켓을 시도한 이후, 영플라자 옥상을 활용한 플리마켓, 나이트파티, 전통시장 연계 플리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플리마켓을 진행해왔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