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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난민 위기 상징 ‘그리스 이도메니 캠프’ 철거 시작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를 상징하는 ‘그리스 이도메니 캠프’가 철거되기 시작했다. 이곳에 거주하던 8400여명의 난민들은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 근처 수용소 등으로 옮겨간다.

24일(현지시간) 새벽 그리스 경찰 수백명이 이도메니 캠프에 투입돼 2000여명의 난민을 새 거주지로 옮겼다. BBC방송은 국경 지역을 떠나는 것을 반대하는 난민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발적으로 짐을 꾸렸다고 전했다. 이도메니 캠프를 없애는데는 일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도메니 캠프는 그리스와 북부 마케도니아 국경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유럽 각국이 난민 입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발이 묶인 난민들이 이도메니 캠프에 몰려들었다. 난민들은 대부분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출신들이다.



이들은 기찻길을 점령하고 텐트를 쳐, 기차가 돌아가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도메니 캠프에 있던 난민들이 마케도니아 국경으로 몰려들자, 마케도니아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해 난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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