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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수저’는 좋은 지도자 못된다…“공감능력이 떨어진다”
[헤럴드경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뛰어난 리더가 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스로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높은 반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미국 CNBC방송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23일(현지시간) 실린 연구 결과를 전했다. 연구진 션 R. 마틴은 “부모의 소득이 성인기의 나르시시즘, 낮은 공감능력과 중요한 상관관계를 지닌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현재 지도자급인 미군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조사대상자들의 웨스트포인트 지원서를 통해 가정의 소득 수준을 파악했다. 이후 이들에게 질문지를 배포해 나르시시즘 정도를 측정했다. 동시에 행동이나 소통 능력 등을 포함해 이들의 부하들이 상관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조사했다. 


[자료=www.powerfulmother.com]

이런 방식으로 229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높은 가정에서 자란 간부들의 경우 지도자로서 취해야 할 행동방식에서 부족함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높은 부모의 소득은 나르시시즘을 부추겨 지도자들의 실적에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군인이라는 직업군에 한정돼 진행됐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지원서 한 가지로 소득을 측정한 것 또한 부족한 점으로 지적된다. 연구 보고서 또한 “우리는 이 상관관계가 조직에서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다른 맥락상에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좀 더 탐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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