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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우버에 투자…車 제조사들, 잇따라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와 제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에 투자한다. 도요타를 비롯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고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도요타는 우버에 투자할 계획이며, 우버 운전자들에게 자동차를 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요타의 투자 규모는 작은데다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우버의 지분을 크게 확보하거나 인수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도요타가 원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자 도요타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앨런 바움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고객에게 자동차를 팔고 나면 해당 고객을 몇 년 동안 만날 수 없다”며 “지속적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역시 유럽에서 인기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 앱 ‘게트(Gett)’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게트에 3억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GM은 우버의 최대 라이벌인 리프트에 5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은 미래의 교통수단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향후 차량 공유 서비스를 비롯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은 리프트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 가운데 자동차 렌탈 서비스와 자율주행차 시보레 볼트 전기차 테스트 등이 있다.

한편 우버,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소속 운전자들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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