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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중진 정우택 “3자 합의 어이없다...90년대 '삼김시대'냐”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범친박계 중진으로 꼽히는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4일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당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두고 “90년대 ‘삼김시대’에나 있을 행동을 하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5일 아침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 원내대표 스스로 친박, 비박 얘기하지 말자고 한 분이 계파 갈등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여 대단히 어이없는 행동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김 전 대표, 최 의원은) 4ㆍ13 총선 이후 자숙해야 할 분들인데 (정 원내대표가) 이들을 만나서 자기 거취를 합의한 듯한 행동을 보인 것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의총에서 결정할 지도체제 문제를 세 사람이 결정하는 건 밀실 합의”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는 24일 ‘비박’ 김무성 전 대표(가운데), ‘친박’ 최경환 의원(오른쪽)를 만나 ‘당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어 “혁신비대위를 꾸리고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안은 지난 20일 정 원내대표가 중진회의를 열었을 때 수렴된 얘기”라며 “중진회의에 당연히 참석해야 할 김 전 대표와 최 의원이 참석 안 했는데 그 사람들을 (정 원내대표가) 별도로 만나서 마치 계파 수장을 따로 만난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김 전 대표, 최 의원과 여의도 모처에서 3시간 동안 만나 비대위와 혁신위를 따로 두지 말고 외부 인사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차기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도록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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