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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9호선 전동차 1년 앞당겨 조기 출고
‘지옥철’이란 오명이 씌워질 정도로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혼잡한 전동차 내 환경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9호선 전동차 일부가 1년이나 앞서 조기 투입돼 이 같은 불편을 서서히 해소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에서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중 첫 편성 4량을 출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사업 수주 이후 1년여 만에 조기출고를 이뤄낸 것으로, 현대로템은 통상 첫 편성 출고까지 2년 가량 소요되는 전동차 생산일정을 1년 정도 앞당겼다. 

23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출고된 서울시 9호선 전동차량. [사진제공=현대로템]

서울시 9호선은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최대 234%에 달하는 등 운행 전동차에 비해 이용승객이 많아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이다. 전동차 한 량의 혼잡도가 100%라면 좌석이 모두 차고 빈 공간에 사람이 촘촘히 선 정도를 뜻한다. 혼잡도가 200%가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전동차 내가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빽빽히 차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로템은 9호선의 이 같은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신규 차량 조기 투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 생산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 단위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을 꼽을 수 있다. 또 설계변경 최소화를 통해 미연에 공정지연을 방지함으로써 생산효율을 극대화시킨 것도 주효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첫 편성 출고를 시작으로 1차 32량, 2차 38량을 내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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