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 따르면 바탐점은 싱가포르에 인접한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바탐섬에 위치했다. 단층 구조에 영업면적은 4433 제곱미터(㎡, 약 1341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바탐 지역은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 중심지다. 자유무역지대로 선정돼 다른 지방보다 소득 수준이 높고 세금 혜택이 많은 편이다. 인근 국가의 원정 쇼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다. 또 신규 주거지역의 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성장성이 큰 지역이다.
롯데마트는 바탐점을 통해 인도네시아 도매 매장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대부분 지역에서는 도매 매장 형태의 쇼핑시설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퍼마켓이나 기업형 슈퍼마켓 등 소규모 매장은 대도시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한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어 대도시 영향력이 적은 편이다. 도매 매장인 롯데마트 바탐점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네덜란드계 대형마트인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한국 유통업체 및 롯데그룹 계열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7년 만인 지난해 인도네시아 운영 점포수 40개를 돌파했으며 현재 도매 매장 25개, 소매 매장 14개, 슈퍼 2개점 등 총 4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달 26일 바탐점을 오픈하게 되면 운영 점포수는 42개로 늘어나며, 올해 말까지 4개 점포를 추가 오픈해 연내 46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주경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사업본부장은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 활동 외에도 장학 활동, 정수공급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