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교내 건설환경공학부 건물 5층 여자화장실에 사이렌과 첨단 센서를 포함한 방범 장치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세이프 화장실’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센서는 평소 화장실에서 나오는 소리를 분석, 문을 닫는 것과 같은 소리는 무시하고 비명만 잡아내 경보를 울린다. 여성의 비명이 나면 외부에 연결된 경광등에 불이 들어오고 사이렌이 울리는 것이다.
화장실 안에는 위급 상황 시 직접 누를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됐지만 급박한 상황에선 비명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비명이 감지될 때에는 관리실과 112에 자동으로 신고를 접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보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서울대 연구팀은 앞으로 한 달 동안 교내에서 경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다음달 말까지 완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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