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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리 옥시 前 대표 15시간 검찰 조사 마치고 귀가…묵묵부답
[헤럴드경제=법조팀] 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 사건에서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옥시의 존 리(48ㆍ사진) 전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15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24일 새벽 4시50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나온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서둘러 대기하던 차에 올라탔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전날 오후 존 리 전 대표를 소환해 제품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중단하지 않은 경위 등을 확인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영국 본사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추궁했다.
23일 오후 존 리 전 옥시 대표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렸던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옥시의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현재 구글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 소환에 앞서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말로 “정말 가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에 대해 보고 받은 바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영어로 “검찰 조사에서 알고 있는 것은 모두 밝히겠다.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0여 명은 현장에 나와 존 리에게 책임을 물으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마트 일상용품팀장 김 모 씨와 홈플러스 상품기준 관리팀 직원 신 모 씨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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