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시 진행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 박물관이 창립 130주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세 가지 특별전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화여대 박물관(관장 장남원)이 기획한 세 가지 특별전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목가구 및 소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목木ㆍ공工’, 창립 130년 역사를 추억하는 ‘유물로 보는 130년의 기억’, 조선시대 후기와 근대기 신발 및 제작도구 130여점 전시하는 ‘신 Shoes’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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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이화여대] |
우선, ‘목木ㆍ공工’ 특별전은 ‘시명사층 책탁자’, ‘의걸이장’, ‘나전주칠 삼층장’, ‘소반’ 등 이화여대 박물관 소장 전통 목가구 및 목동 소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100여 점의 유물은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었던 우리나라의 가구와 여러 소품들로 박물관이 설립되던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장르별로 수집ㆍ기증됐다.
‘유물로 보는 130년의 기억’ 특별전은 이화학당 고등과 졸업증서(1917), 아펜젤러(Appenzeller) 선생님이 사용하시던 책상, 창립 80주년 5월 여왕 금관과 역대 메이퀸 화보집, 이화인과 함께 만드는 130년 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1886년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교육기관으로 ‘이화학당’이 설립된 이후 1910년 대학과 설립, 1935년 신촌 캠퍼스로의 이전, 1946년 한국 최초의 종합대학교 인가 등 한국 근·현대사와 궤를 같이 하며 발전해 온 이화여대의 지난 130년을 추억하는 전시로 기획됐다.
‘신 Shoes’ 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 관복에 착용하는 목화(木靴), 제혜(祭鞋)와 같은 예복용 신발과 상류계층에서 가죽과 비단으로 만들어 평소에 신었던 태사혜, 당혜와 운혜, 진땅에 신었던 기름먹인 유혜(油鞋)와 나무를 깎아 만든 ‘나막신’, 서민의 대표적인 신이었던 짚신 등 다채롭게 발달한 전통 신발 1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차림새를 완성시켜 준 신발을 통하여 선조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하여 보다 깊이 이해하고, 우리 복식(服飾)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은 월~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이화여대 박물관 홈페이지(museum.ewha.ac.kr) 혹은 전화(02-3277-315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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