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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살인범, ‘조현병’ 뭐길래…“여자들, 천천히 걸어 내가 지각해” 황당 주장
[헤럴드경제]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의 피의자가 조현병 환자로 알려지면서 이 질병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김모(34) 씨를 심리면담한 결과,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해당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김모 씨는 “여자들이 지하철에서 어깨를 쳤다. 내가 지각하게 하려고 일부러 천천히 걸었다”거나 “여자가 나를 음해해 서빙을 하다 주방보조로 옮기게 됐다”는 등 피해망상에 의한 주장을 내놨다.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조현병에 대한 증세가 화제가 됐다.

조현병은 기존 정신분열병(정신분열증)으로 불리다 2011년부터 개정돼 사용되고 있다.

조현병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1%에 달해 드물지 않은 질환으로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함께 고통받으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대부분 발병은 후기 청소년기부터 시작되며 남성은 20세 전후, 여성은 30대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해망상, 종교적망상, 관계망상 같은 사고의 장애, 환청, 환시, 환촉 같은 지각장애, 감정의 둔화, 즐거운 느낌을 표현하거나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기 어려운 정동과 인지의 장애, 말수가 지나칠 정도로 줄어들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를 구사하는 언어의 장애 등 정신기능의 전 영역에 걸쳐 심각한 증상들을 보일 수 있다.

조현병의 치료는 적절하게 투약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급성기에는 약물치료 외에도 전기경련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기간에는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직업치료 등의 재활치료 프로그램도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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