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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생 50년…설화수의 진화]세계 상류층 여성의 ‘잇 화장품’
인삼원료 세계최초 화장품
1966년 ABC인삼크림 첫 탄생
중화권에만 100여개 매장
작년 단일브랜드로 1조 매출 위업
해외서 매년 60%이상 성장



한국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이자 요우커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설화수가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인삼을 원료로 한 세계 최초의 화장품인 설화수는 지난 2015년 국내 단일 뷰티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설화수의 베스트셀러인 윤조에센스는 지난해 한국의 화장인구 1687만명이 모두 한번씩 사용했을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이 뛰어난 인삼 재배지로 유명한 개성에서 성장하면서 탄생했다. 개성에 살면서 자연스레 인삼의 효능과 가치를 체득한 서 선대회장은 1966년 ‘ABC 인삼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만의 인삼화장품 기술을 총칭하는 ‘진세노믹스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노화의 징후를 깊게 다스리고 피부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원료가 들어갔다. 설화수는 ‘ABC 인삼크림’, ‘진생삼미’, ‘설화’라는 이름을 거쳐 1997년 지금의 브랜드가 됐다.

1972년에는 ‘인삼 유효성분 추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기술적인 진화를 거듭했다. 이듬해 인삼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진생삼미’를 출시해 일본, 영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되며 사랑을 받았다.

1987년에는 한방 고서에서 모은 지식과 현대적인 방법론을 결합해 브랜드 ‘설화(雪花)’가 탄생했다. 이후 피부 노화현상에 대한 한방 관점의 해석과 처방 연구를 통해 기술력이 담긴 설화수 만의 처방인 ‘자음단TM’을 완성했다. 자음단은 음의 보충을 통해 피부의 균형을 잡아 건조함을 개선하는 것이다. 

설화수는 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아 온 고려인삼에 응축된 최고의 효능들을 뽑아내기 위해 품종과 재배연구는 물론, 인삼뿌리부터 꽃과 열매 연구와 추출, 가공기술까지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윤조에센스’를 시작으로 ‘자음생크림’, ‘자음생 진본유’, ‘다함설크림’을 비롯해 ‘미안피니셔’, ‘자여진 에센스’ 등 히트 제품들이 잇따라 나왔다.

1997년 출시된 윤조에센스는 설화수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최초의 ‘한방 부스팅 에센스’ 제품이다. 윤조에센스는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한방 부스팅 에센스라는 유형을 최초로 개발해, 여성들의 화장습관을 바꾸는 쾌거를 이뤘다. 윤조에센스는 지난해 한해 1678만개 이상이 판매돼, 국내 여성 화장인구(통계청 기준, 15~64세 여성)인 1687만명 모두가 한번씩 윤조에센스를 사용했을 정도로 인기다. 


설화수는 지난 2004년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 10개국 이상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110% 성장를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평균 6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편 설화수는 탄생 50주년을 맞아 올 3월에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에서 루프탑바까지 약 1500㎡로, 국내 단일 뷰티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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