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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풍향계 오하이오주의 승자는?…클린턴, 지지율ㆍ선거조직서 앞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초반 예상과 달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들이 모두 승리를 거둬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오하이오주에서는 클린턴이 지지율과 선거조직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4년 이후 대선 본선에서 오하이오주를 가져간 후보는 모두 백악관 주인이 됐다. 그만큼 대선 후보들에게는 민감한 곳이기도 하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하이오주같은 핵심주의 선거조직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뒤쳐진다고 전했다.



클린턴 캠프는 오하이오주에 상주하는 작은 팀을 꾸렸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본선에 대비하기 위한 인력을 한명도 오하이오주에 보내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는 공화당 경선에서 존 케이식 오하이오주 주지사를 도왔던 인력들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케이식은 경선 중단 이후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을 거부했다.

WSJ은 “오하이오주는 트럼프가 이민자나 자유무역 관련 공약을 내세우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이라며 “그런데도 트럼프는 오하이오주를 비롯 다른 지역에서도 본선 대비 준비가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오하이오주는 히스패닉 유권자의 비중이 3.5%로 전국에서 뉴햄프셔주 다음으로 적다.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강경한 이민 공약으로 인해 트럼프에 반대하고 있다.



CBS방송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오하이오주 지지율도 클린턴이 트럼프를 44%대 39%로 앞섰다. 오하이오주와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는 클린턴이 43%, 트럼프가 42%로 박빙이었다.

한편 WSJ-NBC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의 전국 지지율 격차는 46% 대 43%로 3%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4월 11%포인트 격차에서 크게 좁아진 것이다.

클린턴의 지지율은 WSJ-NBC 조사에서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WSJ은 트럼프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는 여전히 높았다. 비호감도는 트럼프가 58%, 클린턴이 54%로 과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9일 진행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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