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디자인 해드려요” - 사무가구 ‘코아스’ 노재근 대표의 경영철학
사용자 체형 맞춤 ‘의자 시리즈’ 제공
영상회의 시스템 신제품개발도 눈앞
1000만弗 수출목표 조직·지사 정비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디자인한다.”

사무가구 기업 코아스(대표 노재근)의 새 경영철학이다. 이는 디자인과 품질을 통한 고객만족 수준을 보이지 않는 곳까지 확대, 고객의 숨은 욕구(니즈)까지 찾아주겠다는 개념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사용가치와 만족도, 효용을 극대화하고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 충성도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노재근 코아스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사무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을 넘어 고객의 숨겨진 니즈까지 찾아내 종합적인 ‘공간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했다”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디자인한다는 일념으로 품질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아스는 스마트워크 추세에 따라 ‘스마트오피스’로 제품전략을 바꿨다. 사무환경도 스마트해져야 업무능률이 향상되기 때문.

코아스는 ‘한국OA’란 이름으로 1984년 국내에 처음 사무용 시스템가구를 도입한 회사다. 당시 우리나라 사무환경의 흐름을 바꾼 것처럼 이제 스마트오피스로 다시 흐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기존 사무환경 및 사무가구에 대한 관점은 일하는 공간을 데스크를 기반으로 하는 워크스테이션에 한정해 연구가 진행돼 왔다. 그 외 공간은 워크스테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부속공간일 뿐이었다. 그러나 스마트오피스는 각종 스마트기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인프라를 배경으로 창의력과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인간 중심의 사무환경 연구대상이다. 사무실 뿐 아니라 로비, 휴게실, 접객공간, 카페테리아, 사내도서관 등으로 ‘일하는 공간’의 개념이 확장됐다.

노 회장은 “이런 관점으로 공간솔루션 개발의 접근 방향을 제품디자인이 아닌, 공간디자인으로 설정했다. 연구소시스템 또한 이 방향에 맞게 개편하며 공간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아스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무선충전기 장착 제품을 상용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사용자 체형에 따라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사무용 의자 시리즈 ‘토크(TALK)’, 간단하게 사용자 체형에 맞게 수동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데스크와 스마트오피스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적용한 ‘FIT 시리즈’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신형 전동식 높이조절 데스크, 회의실의 목적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는 영상회의시스템 등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간솔루션 영역도 확장했다. 전통적 사무가구 영역인 기업, 관공서, 학교뿐 아니라 실험실, 병원, 기숙사, 연수원 등으로 대상을 넓힌 것. 지난해 7월 세계적인 실험실솔루션 기업 발트너와 제휴, 선진 실험실시스템도 도입해 최근 CJ그룹에 납품하는 등 대기업 연구소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코아스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병원용 공간시스템도 공급하고 있다.

코아스는 스마트오피스의 글로벌화도 한창이다. 수출액 1000만달러를 목표로 조직과 지사를 정비 중이다.

노 회장은 “경제규모에 걸맞게 한국 가구산업의 글로벌 위상도 그만큼 높여야 할 때”라며 “현재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매년 수출액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988억, 2015년 965억원이던 코아스의 매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