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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플레이업계 2분기부터 실적 좋아진다”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오른 데 힘입어 올해 2분기부터 디스플레이 제조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3일 TV 패널 가격이 양호한 강보합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는 지난 20일 애초 예상을 상회하는 5월 하반기 LCD 패널가격을 발표했다. TV 패널가격은 양호한 강보합 추세가 지속됐다. 특히 32~48인치 TV 패널가격의 회복이 눈에 띄었다. 이달 초 1년 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던 대형 TV 패널가격(55인치, 65인치)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또 모니터, 노트북 패널가격은 PC업체의 마케팅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가격하락이 멈췄다.



이와 관련해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LCD 패널가격의 양호한 흐름으로 인해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은 LCD TV 패널 전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세트업체에 일괄 통보하고 있는 중이며 TV 세트업체는 패널가격 인상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공정 적용에 따른 TV 패널 생산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영상사업부가 하반기 퀀텀닷(SUHD) TV 마케팅 강화를 위해 TV 패널의 재고 축적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증권은 중국 패널업체의 신규 증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LCD 패널 공급과잉 강도는 기존의 시장 우려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LCD 생산을 축소하고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식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선두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략변화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하반기 LCD 패널가격과 수급에도 심리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 유망한 대형주로 LG디스플레이를, 중소형주로는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동아엘텍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이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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