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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테러세력 ‘끝까지 추적한다…’ 재임 중 빈 라덴ㆍ만수르 제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무장세력인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의 사망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끈질긴 국제 테러조직 요인 제거도 주목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만수르를 포함해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등 주요 테러조직 지도자들을 암살하는데 성공했다.

AP, AFP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만수르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외딴 지역을 공습해 결과를 분석 중이다”며 “만수르의 운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위키피디아]




그럼에도 AFP 등은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공습이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졌고 만수르 외에 1명의 남성 전투원도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공습 당시 만수르 일행은 아마드 왈 남서부 지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은 없었다고 AFP는 덧붙였다.

만수르는 지난 1968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태어났으며 10대 시절 이슬람 저항운동에 참여하면서 소련과의 분쟁에도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던 시절 항공부 장관직을 맡았고 2010년 전임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지명으로 2인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말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직후엔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해 만수르가 내분으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탈레반은 만수르의 육성이 담긴 녹취내용을 공개하면서 반박했다.

미국이 만수르를 제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 만수르와 빈 라덴 등 주요 테러조직 지도자들을 암살하는 업적을 이뤘다.

빈 라덴은 지난 2011년 5월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안전가옥에 은신해있던 중 미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지난 2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 사살작전을 회고하며 “우리는 가능한 한 최대로 작전준비를 잘 했다”면서 “빈 라덴 사살 작전은 대통령 의사결정 과정의 상징적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또 “‘좋은 과정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우리가 (사살작전) 결론을 내릴 즈음에는 관련자 모두가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했고, 우리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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