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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동치는 불의 고리…호주서 5.9도 강진 발생
[헤럴드경제] 21일(현지시각) 오전 4시 14분 경 호주 중부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이날 파푸아뉴기니, 일본 남반구에 위치한 섬인 하치조지마(八丈島), 러시아 쿠릴열도에서도 각각 규모 5.0과 5.5,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모두 불의 고리에서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다. 지난 달 일본 구마모토(熊本)과 1만 5000km 떨어진 남미 에콰도르에서 진도 7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이후 지진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올해 초부터 남아시아와 태평양 등 지역의 지진 발생 횟수가 평년을 웃도는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잦아진 지진이 더 강력한 초대형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대규모 피해를 야기하는 강진에 앞서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대 지질학자 로저 빌햄은 “현재 상황에서 규모 8.0 이상 강진이 최소 4차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지진이 지체되면 수세기 동안 가중된 압력으로 메가톤급 지진의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달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해안에서도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네 차례 발생한 데 이어 멕시코의 휴양도시 아카풀코 데 후아레스에서 약 842㎞ 떨어진 북동태평양 해저에서 규모 6.8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ㆍ화산대로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린다. 이 지역은 판으로 이뤄진 땅덩어리들이 부딪치는 곳으로 지진ㆍ화산활동이 잦다고 지질학자들은 보고 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이나 북아메리카, 인도-호주판 등과 맞물리는 경계선에 있어 세계 활화산이나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있다. 전 세계 지진의 80~90%도 이곳에서 발생한다.

이달 들어 총 2회의 규모 6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모두 에콰도르의 로사자라테에서 20~3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불의고리 일대에 해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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