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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인쇄용지 수급여건·수익성 동시 호전
한솔아트원 이어 무림도 생산량 감축 총 25만t 줄어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국내 인쇄용지 시장의 수급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3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아트원이 연산 10만t 규모의 오산공장을 닫는데 이어 무림도 6월부터 15만t 규모의 생산량 감축을 추진한다.

연간 국내 인쇄용지 생산량은 총 300여만t인데 이 중 절반인 150만t을 수출한다. 나머지 150만t 규모의 내수시장에서 양사의 감축으로 인해 25만t 가량의 여유가 생기는 셈이다.

따라서 인쇄용지업계는 공급과잉 해소는 물론 적정가격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쇄용지업계는 그동안 고질적인 공급과잉에 시달리면서 대표 제품인 아트지 가격이 10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왔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오산공장의 인쇄용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적자 사업장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솔그룹은 오산공장 가동 중단 이후 설비와 토지매각을 통해 한솔아트원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한솔아트원 오산공장은 연간 10만t 내외의 인쇄용지 제품을 생산해왔다. 지난해도 수십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2009년 인수 이후 한번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산공장은 노후화된 설비와 이로 인한 품질 및 생산성의 저하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표적 제지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한솔아트원의 2개 공장 중 신탄진공장은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또 국제 제지·펄프산업 전문매체인 RISI에 따르면, 상반기 중 무림그룹도 인쇄용지 15만t을 감산할 계획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올해 인쇄용지업계의 공급과잉구조 해소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설명>한솔과 무림이 각각 인쇄용지 생산량을 10만t, 15만t씩 감축하기로 함에 따라 공급과잉 해소와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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