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신항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인천항만공사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KOGAS)와 ‘LNG냉열 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MOU를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및 기반시설 제공 ▷기술 및 행정분야(인ㆍ허가 등)에서의 지원과 협력 ▷LNG냉열 이용기술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및 협조를 약속했다.

협약 이후 두 기관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기본계획 및 추진전략 수립 용역을 상반기 중에, 하반기에 사업자 공모ㆍ선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인천신항의 물동량 증대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항만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인천신항 배후단지 인근 인천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절약형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모색해 왔다.

지난 2015년 3월 사업타당성 검토가 완료돼 현재 기본계획 및 추진전략 수립 과정이 진행 중이다.

한편, 클러스터 규모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내 49만5000㎡며 1단계로 23만1000㎡에 대해 우선 조성이 추진된다.

LNG 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신항 배후단지로 이송해 냉동창고 운영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전기냉각식 창고운영에 비해 전기료의 52~68%, 냉동설비 투자비의 25%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