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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회장 뚝심 경영 통했다…한화큐셀 4분기 연속 흑자행진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 한화큐셀이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김승연 회장의 뚝심 경영이 본궤도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전무가 그룹의 핵심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영업전선을 진두지휘해왔던 터라 눈길이 모아진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에 매출 5억1490만달러(6081억원), 영업이익 5670만달러(671억원), 당기순이익 2750만달러(325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작년 1분기까지 연속 적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작년 2분기에 영업이익 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이후 첫 흑자로전화했고, 3분기 4030만 달러, 4분기 538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화큐셀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무려 11.01%에 달하는 것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순차입금 비율은 작년 1분기 365%에서 올해 1분기 231.8%로 133%포인트나 낮아졌다.

한화큐셀 측은 국내와 말레이시아ㆍ중국 법인의 공정개선, 고효율 셀 양산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등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일본으로 대표되는 태양광 선진시장 뿐 아니라 인도ㆍ터키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 것도 재무구조 개선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시장수요에 맞는 전략과 기술을 강화했기 때문에 성공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화큐셀의 이같은 흑자행진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뚝심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회장은 태양광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던 지난 2011년 그룹 창립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 시각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수년간의 태양광 사업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했고 결국 지난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5GW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영업전선을 지휘하고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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