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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獨ㆍ中 제치고 말레이시아서 2876억원 전동차 수주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에서 전동차 수주에 성공했다. 필리핀, 터키, 뉴질랜드에 이어 올 들어서만 네 번째 해외수주다. 특히 철도강국인 독일ㆍ중국의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따낸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

현대로템은 19일 말레이시아 공기업인 MRT 코퍼레이션에서 발주한 무인전동차 232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지화 사업분을 제외한 사업규모는 총 2876억원.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25㎞가량 떨어진 푸트라 자야에서 숭가이 불로 지역까지 총 52㎞ 구간에 걸쳐 건설되는 신규노선에 투입된다. 이 노선은 2022년 개통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 KV MRT 2호선에 공급하게 될 무인전동차 조감도. /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오는 6월부터 차량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0년 초 첫 편성을 납품한 뒤 2022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232량을 납품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지난 1973년 이후 말레이시아에서만 1753량을 공급하게 됐다.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주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향후 발주될 후속 연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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