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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 보단 파일럿③] 5월 ‘신선한’ 파일럿 예능 쏟아진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명절 특수가 한바탕 지나갔지만 파일럿 전략은 끝나지 않았다. SBS를 필두로 한 신상 파일럿 예능의 총공세가 5월 시작된다. 예능 트렌드의 변화를 꿈 꾸는 야심찬 각오는 기본이다.

5월 파일럿 대전의 시작은 지난 10일 MBC 에브리원 ‘설득의 신’이 열었다.

‘설득의 신’은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는 모든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설득 기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날 방송에선 디자이너 황재근이 설득 대상자로 출연해 샘 오취리, 레이디 제인 등 4명의 연예인 도전자들이 설득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사진제공= SBS]

오는 20일부터 SBS의 새로운 파일럿 예능들이 쏟아진다. 20일 11시 20분 방송되는 ‘스타꿀방 대첩 좋아요’는 스타들이 스스로 PD가 되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동영상을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공개, ‘좋아요’를 누가 더 많이 받는 지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좋아요’ 수가 높을 수록 기부금을 많이 가져가고 이를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는 기부의 포맷도 갖췄다.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 션, 정준하 등이 직접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꿀 PD로, MC에는 김성주와 김구라가 낙점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2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본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을 공개 방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31일 밤 11시 20분엔 SBS에서 ‘엄마야’가 출격한다. 아직 인연을 찾지 못한 결혼 적령기의 딸들을 위해 엄마들이 대신 소개팅에 나서 딸의 남자친구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휘재와 2PM의 택연이 MC를 맡아 지난 달 스튜디오 녹화를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불타는 청춘’을 결방하고 방송 될 예정일 만큼 파일럿 데뷔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제공= SBS]

이 외에도 SBS에 따르면 오는 6월 방송을 목표로 ‘솔드 아웃’을 준비 중이다. ‘솔드아웃’은 연예인들이 직접 생산한 물건으로 홈쇼핑 완판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전액 기부되는 기획도 함께다. 이경규가 MC로 낙점 돼 방송인 김병만과 배우 예지원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설 SBS의 경우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 등 뻔해진 음악 예능을 들고나와 차별성 없는 파일럿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는 여성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예능부터 설득이라는 콘텐츠, 스타들의 콘텐츠 제작, 기부 등의 형식으로 비교적 색다른 파일럿이 편성됐다. 정규편성 여부는 미지수나, 시도는 긍정적이다. 새로운 예능을 선보이며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택광 문화평론가(경희대학교)는 “파일럿 프로그램 자체가 정규 편성이 되지 않더라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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