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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올해 수주 전년比 78.2% 급감… ‘올해 목표 달성 불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들어 수주한 액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해의 3분의 1이 지난 상황에서 조선 수주 상황은 목표치의 4%도 달성치 못했다. 플랜트 부문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현대중공업이 19일 발간한 월간 IR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현대중공업은 2억34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1월~4월사이 수주한 액수가 10억7100만달러와 비교하면 78.2% 급감한 수치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플랜트 부문으로 집계됐다. 플랜트는 올들어 200만달러 수주에 그쳐, 올해 목표치(10억달러)의 2% 달성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97.7% 수주가 감소한 것이다.


조선, 해양 등 현대중공업 7개 분야 합계로 계산하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말까지 22억5200만달러 어치 물량을 수주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6% 줄어든 수치다. 올해 현대중공업의 수주 목표치는 194억9500만달러였고, 현재까지 달성된 수주액수는 22억5200만달러다. 1년 가운데 3분의 1이 지났지만 실제 수주량은 목표치의 10% 남짓에 불과한 수준이다. 올해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 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황 악화 등을 고려해 2016년 목표치를 2015년(229억5000만달러)보다 10% 가량 낮춰잡았다. 그러나 업황 악화 속도가 당초 관측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낮춘 목표치마저 달성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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