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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난항 ‘급락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 대비 9.40%(1250원) 내린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전날 용선료 인하 협상의 열쇠를 쥔 해외 선주들과 회의를 열고 담판을 벌였으나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현대상선은 선주사에 향후 남은 계약 기간의 용선료를 평균 28.4%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가량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정상화 이후 발생하는 이익을 배분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선주들은 다른 선사들까지 인하 요구에 나설 수 있다는 점과 투자자ㆍ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용선료 인하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를 거부하면 현대상선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협상단은 극심한 해운경기 침체로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선주 입장에서는 배를 빈 채로 놀리거나 고철로 팔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용선료 인하를 거부하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선주들과 현대상선 측은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이날 자리를 마무리했다. 향후 추가 논의 일정도 잡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선주사들과 용선료 협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추가 논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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