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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 여성 속옷 절도 집유 30대, 9년만에 또…
○…여성 속옷만 보면 성적 흥분을 느끼는 30대 남성이 여성 속옷 절도죄로 집행유예를 받은 뒤 9년 만에 다시 속옷을 훔쳤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10시45분께 부산 동구의 한 오피스텔 코인세탁실 세탁기에서 B(22ㆍ여)씨의 팬티, 브래지어 등 속옷 5점을 몰래 꺼내 가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여성 속옷 9점(시가 3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009년에도 부산의 한 주택 담장을 뛰어넘어 빨래 건조대에 있던 70대 할머니의 속옷을 훔쳐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여성 속옷만 보면 흥분된다”며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범행 이유를 진술했다.

부산=윤정희 기자/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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