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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를 생각한 엄마들의 정보공유 커뮤니티 인기

[헤럴드경제] 최근 학부모들에게 교육, 육아, 문화, 건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현안까지 해결해 주는 커뮤니티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마련된 정보공유 사이트들은 강남과 목동지역에서 특히 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베스트맘 따라잡기’ 운영자인 이태영 대표는 상대적으로 젊은 목동엄마들은 아이교육에 올인 하는데 반해 40~50대의 비율이 높은 강남엄마들은 교육뿐만 아니라 재테크 헬스에도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목동은 유아교육 및 초등교육이 강세인 반면 강남은 대입에 강하다. 같은 교육특구로 불리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서로 다른 특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2008년 9월에 오픈한 인터넷 카페 ‘베스트맘 따라잡기’는 초창기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현재는 회원수 19만명에 하루 방문자수 3~4만명을 넘나드는 엄마들의 대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또 많은 교육기관과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핫 플레이스다. 


목동에서 30년을 거주하며 유치원과 학원을 운영해온 이 대표는 “목동이 명문학군이 된 것은 두터운 중산층도 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인성교육과 열린교육을 추구하는 지역문화가 아니겠냐”는 진단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목동의 교육신화는 좋은 학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지역문화가 빚어낸 역작이라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많은 엄마들이 자녀를 강남이나 목동에서 키우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강남이나 목동으로 이사를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1번지 강남과 목동 엄마들이 어떤 교재를 선택하고, 어떤 교육기관을 다니며, 어떤 활동과 문화생활을 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그 노하우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의 목표는 ‘입시’가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욕심을 내려놓고 자녀들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배려할 때, 우리 교육이  성공할 수 있고 아이들도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라며 이 대표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밝혔다. 또한 이런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행복한 대화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페 회원들은 30~40대 중산층 주부가 주류를 이룹니다. 고학력에 경력도 화려하지만 가정에 갇혀 소통의 통로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체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주부들이 의외로 많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행복한 대화공간을 통해 엄마가 행복한 나라,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이 대표의 꿈이 어떻게 열매를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경 기자/ mosky10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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